거래는 살아났지만 가격은 숨 고르기, 2026년 봄 주택시장의 엇갈린 신호
주택시장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2026년 봄 시장은 특히 그렇다. 거래량은 크게 늘었고 대출도 다시 증가했지만, 가격 상승세는 오히려 둔화됐다. 겉으로는 회복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다주택자 매물, 전세 물량 부족, 월세 전환, 금리 부담이 동시에 얽힌 복합적인 국면이다.
이번 리포트가 보여주는 핵심은 분명하다. 매매시장은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매물 출회로 숨을 골랐고, 임대차시장은 전세 부족 우려가 더 짙어졌다. 즉 매매는 관망, 임대차는 불안, 금융은 부담이라는 세 단어로 2026년 5월 주택시장을 읽을 수 있다.
한눈에 보는 핵심 지표
리포트의 숫자를 먼저 정리하면 시장의 결이 보인다. 4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2% 상승했지만 상승폭은 줄었다. 반면 3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7.2만 건으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많았다. 가격은 주춤했는데 거래는 늘어난 셈이다.
| 항목 | 리포트 수치 | 의미 |
|---|---|---|
| 4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 전월 대비 +0.22% | 상승은 지속, 상승폭은 둔화 |
|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률 | 3월 +0.61% → 4월 +0.40% | 수도권 중심으로 속도 조절 |
| 3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 | 7.2만 건 |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 |
| 최근 5년 월평균 매매 거래량 | 5.6만 건 | 3월 거래량은 평균보다 약 30% 많음 |
| 4월 전국 전세가격 | 전월 대비 +0.31% | 전월과 같은 상승폭 |
| 3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 | 28.0만 건 | 전월 대비 10% 증가 |
| 월세 거래량 비중 | 68.6% | 5년 평균 52.7%를 크게 상회 |
| 4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 2.6만 호 | 올해 들어 최고치 |
| 3월 미분양 아파트 | 6만 5,283호 | 전월 대비 925호 감소 |
| 4월 은행권 주담대 잔액 | 937.6조 원 | 전월 대비 2.7조 원 증가 |
| 3월 신규 주담대 금리 | 4.34% |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 |
가격은 뛰지 않았지만 거래와 대출은 움직였다. 시장의 체온은 낮지 않지만, 매수자는 더 신중해졌다.
이 조합은 단순한 회복장과 다르다. 거래가 증가한 이유가 가격 상승 기대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처분 매물이 늘었고, 그 매물을 노린 수요가 들어오면서 거래가 붙었다. 따라서 거래량 증가를 곧바로 강한 상승장의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매매가격: 상승은 했지만 힘은 빠졌다
4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2% 상승했다. 그러나 리포트는 이 상승률 자체보다 상승폭 둔화에 주목한다. 상승폭은 전월보다 0.12%p 축소됐고, 특히 지난해 가격 상승폭이 컸던 수도권에서 둔화가 뚜렷했다.
수도권 매매가격 상승률은 3월 +0.61%에서 4월 +0.40%로 낮아졌다. 지역별 상승률 변화도 수도권 -0.21%p, 5개광역시 -0.06%p, 기타 지방 -0.01%p로, 둔화의 중심이 수도권임을 보여준다. 서울 매매가격 상승폭은 -0.38%p로 특히 크게 줄었다.

리포트에 따르면 4월 지역별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국 0.22%, 서울 0.64%, 경기 0.32%, 인천 0.09%, 부산 0.07%, 대구 -0.04%, 광주 -0.19%, 대전 0.20%, 울산 0.21%, 기타 지방 0.07%였다. 서울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전월 대비 속도는 확연히 줄었다.
| 지역 | 2026년 4월 매매가격 변동률 |
|---|---|
| 전국 | +0.22% |
| 서울 | +0.64% |
| 경기 | +0.32% |
| 인천 | +0.09% |
| 부산 | +0.07% |
| 대구 | -0.04% |
| 광주 | -0.19% |
| 대전 | +0.20% |
| 울산 | +0.21% |
| 기타 지방 | +0.07% |
세부 지역으로 들어가면 분위기는 더 복잡하다. 리포트는 서울 고가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강남구 아파트는 10주 연속 하락했고, 4월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 전체가 +1.0%였던 반면 강남구는 -0.29%, 과천은 -0.25%였다. 서초구는 +0.21%로 상승했지만, 고가 지역 안에서도 흐름이 갈렸다.
KB선도아파트50지수도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하락했다. 선도 단지는 시장 심리의 앞단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지수가 꺾였다는 것은 가격이 전반적으로 무너졌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어도 고가·핵심지 시장에서 매수자가 더 이상 무리해서 따라붙지 않는다는 신호로 읽힌다.
매매거래: 수요는 움직였지만 이유가 중요하다
3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7.2만 건이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이며, 최근 5년 전국 월평균 주택매매 거래량인 약 5.6만 건보다 30%가량 많은 수준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거래가 활성화되며 전월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거래량 7.2만 건은 회복의 숫자이지만, 그 배경에는 양도세 유예 종료 전 매물 증가라는 일회성 요인이 있다.

리포트가 제시한 3월 지역별 주택 매매 거래량 증감률을 보면 지방의 회복이 두드러진다. 강원 51%, 광주 44%, 전북 36%, 경북 35%, 경남 35%, 전남 28%, 인천 27%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서울과 전국은 각각 25%로 표시됐다.
| 지역 | 3월 매매 거래량 증가율 |
|---|---|
| 강원 | +51% |
| 광주 | +44% |
| 전북 | +36% |
| 경북 | +35% |
| 경남 | +35% |
| 전남 | +28% |
| 인천 | +27% |
| 경기 | +25% |
| 전국 | +25% |
| 서울 | +25% |
| 대전 | +22% |
| 대구 | +21% |
| 충남 | +19% |
| 울산 | +16% |
| 세종 | +16% |
| 부산 | +15% |
아파트와 비아파트 모두 거래가 늘었다는 점도 중요하다. 비수도권 주택 매매 회복에 힘입어 아파트 거래는 24.5%, 비아파트 거래는 24.9% 증가했다. 특히 3월 비아파트 거래량은 1만 5,371건으로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거래 증가의 질을 따져야 한다. 리포트는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전 매도 매물 증가와 비수도권 주택 경기 회복이 맞물렸다고 설명한다. 즉 가격을 밀어 올리는 순수한 추격 매수라기보다, 급매와 처분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된 성격이 강하다. 매수우위지수도 2월 이후 완만히 상승했지만, 이는 다주택자 급매 매물을 노리는 수요자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시장: 가격보다 더 무서운 것은 물량 부족 심리
전세시장은 숫자만 보면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다. 4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31% 상승해 전월과 동일했다. 상승률 자체가 급등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리포트가 강조하는 것은 가격 상승폭보다 전세물량 부족에 대한 불안이다.
수도권 전세가격 상승폭은 3월 +0.43%에서 4월 +0.46%로 확대됐다. 서울은 전월 대비 0.54% 상승하며 상승폭을 키웠고, 경기와 인천은 전월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은 5개광역시 +0.25%, 기타 지방 +0.11%로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4월 전세가격 변동률을 지역별로 보면 전국 0.31%, 서울 0.54%, 경기 0.46%, 인천 0.27%, 부산 0.35%, 대구 0.12%, 광주 0.05%, 대전 0.33%, 울산 0.34%, 기타 지방 0.11%였다. 서울과 경기뿐 아니라 부산·대전·울산도 상승률이 작지 않았다.
| 지역 | 2026년 4월 전세가격 변동률 |
|---|---|
| 전국 | +0.31% |
| 서울 | +0.54% |
| 경기 | +0.46% |
| 인천 | +0.27% |
| 부산 | +0.35% |
| 대구 | +0.12% |
| 광주 | +0.05% |
| 대전 | +0.33% |
| 울산 | +0.34% |
| 기타 지방 | +0.11% |
더 큰 문제는 전망과 수급 지표다. 5월 KB전세가격전망지수는 시장 불안 우려로 수도권에서 상승 전망이 더 확대됐다. 신규 입주물량 감소, 월세 전환 증가, 절대적인 공급물량 부족이 맞물리며 전세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KB전세수급지수 역시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도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의 핵심은 현재 가격보다 미래의 선택지다. 임차인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지역에서 전세 매물을 찾기 어려워진다면, 가격 상승률이 당장 크지 않아도 체감 부담은 빠르게 커진다. 특히 입주물량이 줄고 월세 전환이 늘어나는 구간에서는 전세 매물 부족이 가격 상승 압력으로 뒤늦게 나타날 수 있다.
월세시장: 월세 비중이 구조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월세시장은 이미 방향이 분명하다.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4월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서울 1.1%, 경기 0.9%, 인천 0.4%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규제 강화와 임대물량 부족은 임차인의 선택지를 줄인다. 여기에 임대인은 월세 수익을 선호하고, 임차인은 전세보증금 부담을 피하려는 경향이 커진다. 그 결과 시장에 나오는 전월세 매물 중 월세 비중이 높아진다. 리포트는 5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이 3.1만 건이고, 이 중 48%가 월세 매물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월의 월세 비중은 42%였다.

거래 통계에서도 월세화는 뚜렷하다. 3월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8.0만 건이고 이 중 월세는 19.3만 건이었다. 전체 거래량은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8.4만 건으로 전월 대비 13.6%, 비수도권 9.6만 건으로 4.6% 증가했다.
전월세 누적 거래량 중 월세 거래량 비중은 68.6%로, 최근 5년 평균 52.7%를 크게 웃돌며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은 아파트 월세 거래량 비중이 3개월 연속 50%를 상회했다. 최근 5년 평균이 41.1%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구조적 변화로 봐야 한다.
월세 비중 확대는 임차인의 월 현금흐름 부담을 키운다. 전세는 큰 보증금을 요구하지만 월 비용이 낮고, 월세는 초기 부담을 낮추는 대신 매달 비용을 고정적으로 발생시킨다. 금리와 대출 규제가 높은 환경에서는 월세 선택이 늘 수 있지만, 그만큼 주거비가 소득흐름에 직접적으로 압박을 주는 구조가 된다.
분양시장: 비수도권 회복과 미분양 감소의 의미
분양시장에서는 비수도권 회복이 눈에 띈다. 4월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2.6만 호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8%, 전월 대비 34.2% 늘었고,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에서 증가폭이 컸다. 최근 5년 월평균 물량 약 2.3만 호보다도 15.2% 많은 수준이다.
서울도 예외는 아니었다. 리포트는 서울에서 3월과 4월 각각 4천 호 가까이 분양이 이루어졌고, 이는 지난해 월평균 물량 1,262호를 크게 상회한다고 설명한다. 4월 전국 청약 경쟁률은 9.5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4월 지역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차이가 컸다. 서울은 238.3대 1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대구 101.5대 1도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이어 인천 27.6대 1, 경남 23.2대 1, 전북 12.9대 1 등이 뒤를 이었다. 리포트는 대구 수성구, 경남 창원, 전북 전주 등 비수도권에서도 입지가 좋은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한다.
| 지역 | 4월 1순위 청약 경쟁률 |
|---|---|
| 서울 | 238.3대 1 |
| 대구 | 101.5대 1 |
| 인천 | 27.6대 1 |
| 경남 | 23.2대 1 |
| 전북 | 12.9대 1 |
| 전국 | 9.5대 1 |
| 광주 | 7.6대 1 |
| 충북 | 6.5대 1 |
| 대전 | 2.2대 1 |
| 충남 | 2.1대 1 |
| 경기 | 0.9대 1 |
| 부산 | 0.6대 1 |
| 강원 | 0.4대 1 |
| 울산 | 0.4대 1 |
미분양도 일부 개선됐다. 3월 미분양 아파트는 전월 대비 925호 감소한 6만 5,283호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에서 크게 줄어들며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수도권은 인천과 경기에서 900호 가까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감을 보였다.
3월 미분양 증감을 보면 전남 +503호, 인천 +457호, 경기 +430호로 증가했고, 충북 -447호, 전북 -356호, 대구 -260호, 경북 -240호, 경남 -238호, 강원 -227호 등은 감소했다. 비수도권 비중이 높은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도 전월 대비 878호 감소했다.
분양시장의 회복은 모든 지역에 균등하게 퍼진 것이 아니다.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지만, 수요 기반이 약한 지역은 여전히 미분양 부담을 안고 있다. 따라서 분양시장은 회복이라는 한 단어보다 선별이라는 단어가 더 정확한 국면이다.
주택금융: 거래 회복 뒤에는 대출 부담이 있다
주택금융 지표는 거래 증가가 실제 자금 수요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4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37.6조 원으로 전월 대비 2.7조 원 증가했다. 이는 8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2월 +0.3조 원, 3월 -0.0조 원, 4월 +2.7조 원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리포트는 다주택자 중과 이전 주택거래 증가와 중도금 납부수요 확대가 주택담보대출 증가 전환의 배경이라고 설명한다. 중과 유예 종료 전 다주택자 매물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거래량이 늘었고, 그 결과 대출도 함께 증가했다.

반대로 4월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64.9조 원으로 전월 대비 6천억 원 감소했다. 전세 물량의 월세 전환 증가와 전세자금 수요 둔화가 겹치며 전세자금대출 월증감액은 8개월 연속 축소됐다. 전세가 부족한데 전세대출은 줄어드는 장면은, 전세 수요가 사라졌다기보다 전세라는 선택지 자체가 줄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리 부담도 만만치 않다. 3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신규 취급액 기준은 4.34%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리포트는 중동전쟁 여파로 국고채와 은행채 금리가 인상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함께 상승했다고 설명한다.
연체율도 확인해야 한다. 2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 0.29%보다 0.02%p 증가했다. 같은 그림에서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 가계신용대출 등은 0.9%로 표시된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자체가 높은 수준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금리와 원리금 부담이 누적되는 환경에서는 작은 변화도 가볍게 볼 수 없다.
블록의 관점: 지금 시장은 ‘회복’보다 ‘재배치’에 가깝다
이번 리포트의 메시지를 하나로 묶으면, 2026년 봄 주택시장은 수요가 사라진 시장도 아니고, 전면 상승장도 아니다. 매매시장에서는 다주택자 매물과 급매 수요가 만나 거래를 만들었고, 전세시장에서는 공급 부족 우려가 임차인의 불안을 키웠다. 월세는 구조적으로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분양은 입지별로 선별 회복이 나타났다.
따라서 실수요자는 가격 하나만 보지 말고 세 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
- 거래 증가의 배경: 추격 매수인지, 세제 일정에 따른 매물 소화인지 구분해야 한다.
- 전세 수급의 변화: 가격 상승률보다 매물 수와 월세 전환 속도가 더 중요해졌다.
- 금융비용의 지속성: 주담대 금리 4.34%와 연체율 상승은 매수 여력을 제한하는 변수다.
- 지역별 선별성: 서울·대구처럼 청약 경쟁률이 높은 곳과 미분양이 늘어난 수도권 일부 지역은 같은 시장으로 묶기 어렵다.
특히 매매와 임대차를 동시에 봐야 한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해서 주거비 부담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 전세 부족, 월세 비중 확대, 대출 금리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면 체감 주거비는 오히려 더 무거워질 수 있다.
지금 시장의 핵심은 가격 방향보다 선택지의 축소다. 살 집을 살지, 빌릴지, 전세로 갈지, 월세로 갈지의 선택지가 모두 비용과 수급의 제약을 받고 있다.
투자자에게도 결론은 단순하지 않다. 거래량 회복과 미분양 감소는 긍정적이지만, 고가 아파트 지역의 가격 둔화와 대출금리 상승은 부담이다. 임대차 시장의 월세화는 현금흐름 관점에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매입가격과 금융비용을 함께 계산하지 않으면 수익률은 쉽게 희석된다.
결국 2026년 5월 주택시장은 ‘오른다’ 또는 ‘내린다’로 요약하기 어렵다. 거래는 살아났고, 가격은 숨을 골랐으며, 전세는 불안하고, 월세는 커지고, 금융비용은 높아졌다. 이 다섯 가지를 동시에 읽는 사람만이 지금의 시장을 과장 없이 해석할 수 있다.
출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 KB주택시장리뷰-202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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